유흥업소란 술과 노래 또는 춤 등 여러가지 오락시설을 갖추고 손님들이 이용하게 하는 영업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룸살롱, 단란주점, 요정 따위를 이른다. 사전적 의미로는 위와 같다. 하지만 나는 이 글에서 조금 다른 관점에서의 유흥업소를 말하고자 한다.

내가 말하는 유흥업소라는 단어는 '성매매 업소'를 뜻한다. 성매매 업소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내가 처음 성매매 업소를 방문했을 때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어두운 골목 속 음침한 분위기 그리고 문 앞에 붙어있는 빨간 글씨의 간판들을 보며 괜히 잘못 들어온 건 아닐까 걱정했다. 그러나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전혀 달랐다. 밖과는 다르게 밝은 조명 아래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종업원들은 친절하게 인사하며 맞이해주었다. 심지어 여자친구와 같이 갔는데 커플룸이라며 안내해주기까지 했다. 그렇게 난 첫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들어갔던 곳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성욕이라는 인간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불법인건 맞다. 하지만 합법화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합법화 된 사례도 있다. 무조건 나쁜 시선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