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근처엔 수많은 술집과 클럽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그런 곳들을 지나다보면 항상 보이는 간판이 있다. ‘가라오케’라는 이름의 간판이다. 이 글에서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유흥업소인 노래방과는 조금 다른 개념의 업소인 가라오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일본 문화권에서는 대중화되어있는 시설 중 하나가 바로 가라오케(カラオケ)이다. 한국어로는 ‘노래방’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노래만을 부르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술과 음식을 제공하며 손님들끼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장소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러한 특성상 다양한 형태의 룸 구조나 인테리어 등이 존재한다. 또한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굳이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가라오케를 이용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기존의 노래방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분위기 덕분이다. 실제로 필자 역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면 종종 가라오케를 방문하곤 하는데, 그곳만의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느꼈다. 따라서 앞으로는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 혹은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서 가라오케를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