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싸롱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퇴폐업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실제로 그런 곳들이 많기도 하구요. 하지만 모든 룸싸롱이 다 나쁜건 아니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대부를 고용해서 술을 판매하는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을 모두 합쳐 '유흥접객행위'라고 하는데요. 이 중에서도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을 따로 분류하기 위해 만든 단어가 바로 '룸싸롱'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여자들을 부르는 호칭인 '룸싸롱'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왜 하필이면 룸싸롱인가요?

사실 처음엔 그냥 남자들끼리 모여앉아 술마시는 장소였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아가씨(혹은 아줌마)들이 앉게 되었는데 그게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서 지금까지도 그렇게 부르고 있답니다. 물론 불법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심지어 성매매 업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아가씨란 말은 어디서 유래되었나요?

원래는 일본어 アシスタント(아시스탄토)에서 온 말이에요. 영어로는 assistant 라고 해서 조수, 보조원 이라는 뜻이죠. 원래는 이렇게 좋은 의미였는데 한국에선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네요.

그럼 도우미랑 뭐가 다른가요?

도우미는 정식 직업이고, 룸싸롱 종업원은 단순 아르바이트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신분증 검사나 보건증 발급 의무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구조랍니다.

오늘은 룸싸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